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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명:게시글상세조회 항목:(제목,작성일자 ,작성자명 )
문경소방소 산악구조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일자
2017-12-10
작성자 명
이홍근
조회수
504
지난 일요일 전화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잠깐의 실수로 절벽에서 구르는 바람에 골반을 다쳐 꼼짝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산속 능선 절벽 밑이기 때문에 더욱 전화가 터지지 않는 지역이었습니다..포복으로라도 다소 높은 곳으로 올라가 통화를 시도 구조를 요청해 보려 했으나 전혀 움직일수 없는 상태여서 꼼짝을 못하고 어찌할바를 모르며 신고할 방법도 마땅치 않아 등산객이 자주 다니지도 않는 외진곳으로 정말 살아서 나갈 방법이 없는 절박한 상황으로 죽음의 공포까지 생각할수 있는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전화는 안되도 문자는 가능한다는 들은적이 있어 딸에게 문자로 신고를 부탁하였고, 아울러 계속하여 119에 수회 전화 시도하던중 어렵게 충북소방서와 연결되어 구조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러고 신고 시간으로부 약 5시간동안 부상당한 상태에서 추위와 싸우면서 버티었고, 마침내 문경 소방서 산악구조대원들에게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 지역은 고도가 낮고 운무로 인해 헬기 수송도 불가능하여 출동했던 헬기가 그대로 회항하였고, 할수 없이 문경 소방서 산악구조대원들께서 구급 들것에 저를 싣고 무려 5~6시간동안 길도 없고 험할 길을 야간에 안전하게 산밑으로 후송하였습니다.
당시 출동하신 이름을 모르지만 팀장님께서는 힘들어하는 대원들을 잘 다독여주시며 교대로 들도록 조정하고 격려도 하시고 정말 여러모로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또한 출동하신 소방대원들께서 비교적 젊으신 분들이지만 워낙 험한 야간 산길이라 들것을 들고 불과 몇백미터를 가고 힘이 들어 쉬곤 하는 것을 반복할 정도로 힘이 들어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팀장의 지휘에 대해 한마디 불평 없이 환자인 저에 대해서까지 춥지 않는지? 배고프지 않는지? 아프지 않는 등 꼼꼼하고 세밀하게 환자 상태까지 챙기며 배려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대한민국 소방관의 표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는 골반이 골절된 상태였기 때문에 들것에 실려 흔들릴때마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었지만 소방대원들에게 고통을 말할수가 없을 정도로 대원들이 너무 큰 고생을 하셨습니다.
사고발생부터 구조완료까지 무려 12시간 동안 부상의 통증과 추위등으로 고생은 말할 수 없이 컷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너무 수고하신 소방관들에 대해 정말 경의를 표하고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야간이고 경황이 없어 지금으로서는 그분들의 목소리만 기억하고 있을뿐 그분들 성도 이름도 모르는 문경 소방서 산악구조대 여러분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처음 구조하려 올라 분들이 너무 힘들어해하여 소방서에 대기하고 계시던 다른 소방관들에게 교대해줄것을 요청했고 교대를 해주기 위해 야간에 험한 산을 올라오셔서 힘들게 저를 들고 후송해주신 그 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119구급차내에서도 친절하게 안정을 시켜주고 세심하게 신경써주신 구급 여성 대원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번 문경 소방서 흥덕지서(?) 산악구조대 여러분께 거듭 거듭 깊은 감사를 드림니다..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소방관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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