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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대원의 땀맛이 너무 싱겁더라
작성일자 2017-10-09
작성자 명 정근창
이번 추석연휴 유래 없이 긴 황금연휴를 맞아서 서울 사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갔습니다.
어머님의 허리통증에 도움이 될까 싶어 물 좋기로 소문난 덕구온천이라는 곳으로 여행 갔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울진은 태어나서 처음 가본 지역이라서 울진 곳곳을 구경하면서 여행 내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덕구 온천에서 어머님께서 온천욕을 하시고 다음날 아침 허리가 많이 편해지고 몸이 가뿐해지셨다는 말씀을 하셔서 저희 자녀들도
너무나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내친김에 가족 모두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응봉산 중턱에 온천이 솟아나는 원천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름다운 계곡을 보면서 산중턱까지 가볍게 오르는가 싶더니, 저희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행복한 여행의 마무리로 상쾌한 트레킹이 될것이라는 상상은 곧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원천에 못 미쳐서 어머님께서 다른 등산객과 몸이 부딪쳐 계곡쪽으로 발이 빠지면서 발목 골절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지나가던 등산객이 건내준 지팡이로 짚고, 어머님께서 몇발자욱 걸어도 보셨으나 도저히 걸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바로 119를 부를까 하다가, 왠지 황금연휴에 남들에게 민폐가 될것 같기도 해서 최대한 저희 가족끼리 해결해보려고 제가 어머님을 업고 몇십미터를 내려도 와봤으나 둘다 넘어지면서 오히려 어머님이 허리를 바닥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119에 도움을 요청하게되었습니다. 권오복 대원을 비롯한 5명의 울진 소방서 소속 구급대원들께서 들것을 짊어지고 계곡 중턱까지 숨까쁘게 올라 와주셨습니다. 절망 가운데 대원들의 도움은 더없이 귀한 손길 이었습니다. 모두들 온몸에 땀이 범벅이 되어 목욕하듯 땀을 흘리면서도 어머님을 들것으로 안전하게 모시고 산을 내려와 주셨습니다. 어머님께서 응급실에 오셔서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참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대원들 너무 고맙고 미안하더라, 오늘만 등산객 구조가 내가 두번째라고 하더라, 고생하더라. 들것을 들고 내려오는 대원의 땀이 누어있는 내 얼굴로 비오듯 계속 떨어지고 입술로 타고 들어오길래 맛을 보니 물같이 너무 싱겁더군아." 그 날 의용대원 여러분께서 흘리신 땀맛을 저희 가족은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할 듯 합니다. 여러분께서 우리 사회와 저희의 삶을 지켜주시는 때문에 안전하고 행복한 우리 모두가 될 겁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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