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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손씻기''기침예절' 필수...
작성일자 2009-08-31
작성자 명 경북소방학교
조회수 2479
잠복기 확산 막으려면 '손씻기' '기침예절' 필수


백신 26% 확보 예정…고위험군 우선접종 대상
최근 전세계에서 유행중인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에 감염된 뒤 폐렴 등 합병증으로 숨진 사람이 국내에서도 2명이나 생겼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으며, 국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와 관련 전문의들은 무엇보다도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현재 만들 준비를 하고 있는 신종 플루 예방백신이 나와 이를 맞아도 마찬가지다.

잠복기부터 전염 막아야

신종 플루와 같은 호흡기계 전염병의 예방이 어려운 이유는 이른바 '잠복기' 때문이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처음 멕시코, 미국 등에서 유행한 신종 플루가 전세계로 퍼져나간 데는 무엇보다도 이 인플루엔자에 감염 뒤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에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가능하다는 데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증상이 나타나 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를 받기 전에 이미 다른 사람에게 전파 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게다가 이번 신종 플루는 자동차에서 한 시간 정도 같이 있어도 옮길 정도로 전파력 역시 강한 편이다. 오명돈 서울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인플루엔자의 전염 경로를 끊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잘 지키는 것이 첫째"라며 "특히 손 씻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보통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코나 입을 만지는 일이 많은데, 혹 신종 플루에 감염돼 있다면 이때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과의 악수 등을 통해 쉽게 옮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때는 물론이고 평소 물만 보이면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관련 전문의들은 말한다. 또 입이나 코를 만진 뒤에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 등을 사용해서 20초 이상 철저히 씻어야 한다. 이때는 손가락을 깍지 끼듯이 문질러서 손가락 사이도 철저히 씻어야 하며, 손톱 끝도 비누를 묻혀 다른 손의 손바닥에 문질러서 씻어야 한다.

손 씻기와 함께 꼭 지켜야 할 위생 습관이 기침 예절이다. 재채기나 기침이 나올 때는 휴지로 입이나 코를 가려 침방울 등이 멀리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침 등을 손이나 휴지 등으로 가렸다면 역시 곧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기침 예절에서 또 하나 중요한 수칙은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이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예방백신 효과 높이기

이르면 11월께 신종 플루 예방백신이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예방백신 구입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기대만큼 많은 양이 공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의 계획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26%에 해당하는 양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초·중·고등학생이나 그 이하 아동들과 임신부 등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또 의료인, 대응기관 종사자, 경찰, 군인 등도 이에 포함된다. 65살 이상 노인이나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도 12월 이후에는 접종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면역력이 약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는 이들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된다"며 "전체 국민의 25~30% 정도가 예방접종을 받으면 대규모 유행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되는 이유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에 같이 노출됐다고 해도 이들이 폐렴 등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며 "우선 접종군에서 면역력이 높아져 대유행의 가능성을 줄인다면 건강한 사람도 그만큼 바이러스 접촉 기회가 줄어 감염될 가능성이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즉 신종 플루에 잘 걸리고 합병증을 겪을 사람에 대해 우선 예방접종을 함으로써 대유행의 가능성을 낮춰, 전체 국민의 감염 가능성을 낮추자는 뜻이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도 100% 안심할 수는 없다. 보통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경우 예방접종의 효과가 높아야 80% 정도여서, 접종을 받아도 일정 정도는 감염될 수 있다. 때문에 백신을 맞은 사람도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은 꼭 지켜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감기일까, 신종 플루일까?

신종 플루도 보통 감기나 일반적으로 가을에서 초봄 사이에 유행하는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초기 증상은 거의 비슷하다. 다만 신종 플루와 인플루엔자에 의한 급성호흡기질환은 보통의 감기보다는 열이 좀 더 나 37.8도 이상의 발열이 있으면서,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감기와는 달리 전염력이 좋아 가족 중에 한 사람만 감염돼도 나머지 가족들이 모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계절성 인플루엔자는 아직 유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요즘 이런 증상 및 전염 경로를 보인다면 신종 플루일 가능성이 크다.

신종 플루에 감염됐더라도 보통 감기처럼 콧물, 두통, 기침 같은 증상만 나타나다 낫는 경우도 있다.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때는 평소 감기처럼 잘 쉬면서 증상에 맞는 약을 쓰면 큰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신종 플루에 감염됐더라도 평소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사람이 90% 이상"이라며 "가벼운 증상만 있다면 타미플루 항바이러스제 를 꼭 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노약자 위해 치료거점병원 알아두세요
129·1339로 전화하면 알려줘
"치료중에도 모유수유는 가능"

신종 인플루엔자A(신종 플루)의 예방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임신부나 어린이들은 더 주의할 점이 많다.

과거 1910년대 후반이나 1950년대 인플루엔자 유행 때를 보면 임신부의 사망이 일반인에 견줘 더 많았고, 자연유산이나 조산 등도 평소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보고돼 있다. 이 때문에 임신부 역시 기본적으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키되, 여기에 더해 될 수 있으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혹 발열, 기침 등과 같은 급성 호흡기 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보다는 시·도에서 지정한 신종 플루 치료거점병원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종 플루에 대해서는 거점병원에서 진단 및 치료를 더 잘할 수 있으며, 혹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면 다른 임신부들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치료거점병원은 국번 없이 129나 1339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임신부나 엄마 젖을 먹이는 산모도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제를 먹는 게 좋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국과 미국기형학정보센터에서 나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임신부라도 신종 플루에 노출됐다면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 등을 먹는 것이 더 낫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플루에 감염됐거나 항바이러스제제 등을 먹으면서 치료하는 산모도 이 기간에 엄마 젖 먹이기가 가능하다. 정유미 대한모유수유의사회 회장은 "여섯달 동안 엄마 젖을 먹은 영아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부터 최적의 보호를 받게 된다"며 "신종 플루 감염자에게 노출돼 항바이러스제제를 먹는 등 예방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은 물론 영아에게 신종 플루 증상이 나타나도 엄마 젖 먹이기는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단체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더 필요하다. 특히 아직 손 씻기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습관화도 안 돼 있어 부모가 손 씻기 모범을 보이면서 가르쳐야 한다. 손을 씻을 땐 비누를 꼭 쓰도록 하며, 액체용 비누를 쓰는 것이 좋다. 혹 손 씻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알코올이 든 손 소독제를 써도 된다. 김윤경 고려대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종 플루 감염 증상이 기침, 인후통, 콧물,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해 감별이 어렵지만 여러 명이 이런 증상을 함께 보인다면 인플루엔자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이때는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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