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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도움에 감사를 드립니다.
작성일자 2023-10-09
작성자 명 이원회
조회수 3174
이번 달 금요일(6일) 아내와 아들 셋이서 문경시 동로면에 있는 황장산 등반을 갔었습니다.
오전에 올라가서 휴식하고 오후 1시 30분 경 하산하는 과정에서 능선을 잘못 타는 바람에 낙엽과 흙에 발이 푹푹 빠지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되었고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산의 경사가 심하고 초행에다가 노령에 힘들게 길을 찾으려고 했지만 자꾸 수렁에 빠지는듯 내려가는 길은 더 가파르고 발 디딜 곳도 마땅하게 없는 곳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체력도 많이 소진되었고 시간도 흘러서 다시 위로 올라가서 길을 찾아 하산하기엔 시간도 체력도 위험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난생 처음 119 신고를 하였고 신고 즉시 문경시의 구조대와 동로면의 소방대가 체계적이고 신속하면서도 수시로 소통과 위치 추적을 통해 구조활동을 하더군요.
부상자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안전한 곳에서 기다리라는 메뉴얼에 따라 대기했고 구조대의 빈틈없는 활동으로 어두운 밤이지만 편안하게 구조되어 무사히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나와 아내는 물론 발달 장애인 아들이 걱정되었지만 팔을 붙잡고 조심스레 안내를 하면서 앞과 뒤로 불을 비춰 주기도 하고 위험한 구간에서는 보조까지 하면서 차분하게 구조활동을 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귀가하게 되었기에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몰라 우선 너무나 감사한 마음의 큰 감동으로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산 아래에는 구급대와 구조대 차량까지 대기해 둔 것과 주차해 둔 곳까지 손전등을 밝혀 안내해 주셨고 가족같이 안전 귀가를 위한 밝은 인사까지 곁들여 황제 의전을 받아도 이것보다 나을까 싶더군요.
의무적인 활동이 아니라 진심과 친절함을 더한 구조대와 소방대원 여러분의 멋진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힘든 근무인 것을 뉴스를 통해 대충 짐작만 했었는데 저녁식사도 못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고 계신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을 더욱 힘차게 응원하며 지나는 길에 꼭 인사라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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