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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경주 남산 산행의 119 구조 받은 경험
작성일자 2023-09-25
작성자 명 습관성어깨탈구
조회수 187
TV에서나 봤던 119 구조대원의 도움을 제가 당사자가 되어 받아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직장동호회 산악회의 경주 남산 산행에 모처럼 참여하게 되었는데 상선암과 금오봉을 거쳐 이영재와 고위봉까지 오르고 하산하는 코스였습니다. 고위봉으로 가는 중간에 칠불암으로 잠시 내려가서 국보로 지정된 마애불상을 보고 다시 윗쪽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그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칠불암 근처 약간 높은 바위를 조심히 오르다 앞에 가던 동기가 도와준다고 손을 잡아 끌어주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팔)가 빠져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심한 고통에 움직이질 못했습니다. 어릴 때 다친 후 습관성으로 몇 년에 한번씩 탈구가 되는 습관성 탈구긴 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매번 스스로 해결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혼자 맞추려고 애써봤지만 고통만 극심해지고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 결국 산악회원 한 분이 119구조를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몇 시간 같던 3,40여분 뒤 마침내 구급대원 두 분이 먼저 도착해서 상태를 살펴보더니 팔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게 고정을 시켜주고 뒤이어 산악구조대원 같아 보이는 네 분이 들 것을 가지고 오셔서 헬기 이송은 여건이 안돼 구급차가 있는 아래로 걸어내려가야 한다면서 들 것에 실려 갈지 걸을 수 있는지 물어보셔서 걸어가 보겠다고 하고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걸을 때마다 너무 아파서 자주 쉬게 되니 현장 지휘하는 반장님께서 그냥 들 것에 누워 가는게 빠를 것 같다고 해서 들 것에 실려 내려왔는데 평지도 아닌 산길을 네 명 구조대원이 들고 내려와 주시는 상황이 너무나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아픈 와중에도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구급차 안에서 나중에라도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어 소속과 이름을 여쭤 봤더니 동부119안전센터라고 하시고 이름도 안알려주려는 것을 옷에 있는 이름을 보고 정다혜 님 한 분의 이름만 겨우 알아냈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한 20여분 달려 시내 정형외과 병원에 무사히 이송해 주셔서 엑스레이 찍고 빠진 어깨도 맞추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티비에서 산에서 다쳐 119가 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심해서 산행하지 왜 저렇게 조심안하고 다쳐서 대원들을 힘들게 하는지 욕했던 제가 당사자가 되어 보니 사고는 예기치 못하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소방서와 119가 있기에 불안하지 않고 든든한 마음이 들고 우리 나라의 소방공무원이 세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 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산으로 뛰어 올라와 주시고 병원까지 이송해 주신 경주소방서와 동부119안전센터 대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리고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며 늘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신속하고 따뜻하게 119구조를 받은 경험은 평생 잊지 않고 고마운 기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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