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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119안전센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일자 2022-04-28
작성자 명 신상수
조회수 294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늘 아침일 처럼 너무 생생하여,자칫 감정적인 글일 될까 되도록 간략하게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11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의 일입니다.
췌장암으로 발단되어 장기 여러곳으로 전이 되어 암 4기 진단을 받고, 세차례 항암치료를 받으신 후 다음 항암치료를 위해 집에서 요양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대구에 소재한 직장에 근무하는 저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김천 집으로 향하는 중에 현장에 출동하신 구급대원으로부터 상황설명을 대략 접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및 위독함의 정도가 심하여, 어느병원 응급실로 가게 될지 모르니, 병원에 도착하면 다시 제게 연락주신다는 말과 함께 제가 평정심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침착한 대처를 해주셨습니다.

구급차가 병원으로 출발한지 30분 정도 시간이 지났음에도, 별다른 연락이 없었기에, 저는 속으로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니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 일거라는 혼자만의 믿음으로 나름 안심하고 있었는데, 구급대원님의 전화가 곧 걸려왔습니다.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아버지는 척추 경직이 시작 되었다는 절망적인 말을, 구급대원분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더 미안해 하시며, 저에게 해주셨습니다.

이미, 의학적으로 사망하신 아버지지만, 그 후 병원에 도착하는 동안 구급대원분들께서는, 심페소생술 및 연명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주셨고, 그렇게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신 아버지는, 여러 시술 끝에 정신까지 차리시지는 못하셨지만, 스스로 심박하는 상황으로 6시간 넘게 살아계셨습니다.

그렇게 환자가 이송 중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조치일지라도 끝까지 해주신 덕분에, 저를 포함한 저의 오누이들은 임종 전 아버지를 뵐 수 있었고, 저는 스스로 호흡을 멈추는 그 순간 임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한없이 주시기만 하셨던 아버지의 깊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주거니 받거니 아버지와 이야기 나눌 상황은 아니었지만, 가슴이 뛰고 있는 아버지를 앞에 두고 혼자라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신 아포안전센터 여러분과 그날 출동 하신 나미숙, 김영일, 장혁진 구급대원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어렵게 수소문해 알게 된 구급대원님들 성함을 나열하여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르는 감사함을 글로 다 적지 못해 아쉬운 것 보다, 이렇게 글 쓰는 것이 구급대원님들에게 어떠한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이렇게 글을 올리니, 제 마음이 다 전달 되지 않아도, 그렇게 고마워 하고 있다는 것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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