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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한 저녁시간대 주왕산에서 길을 헤매고 있을때..
작성일자 2019-11-05
작성자 명 아름이
조회수 546
안녕하세요~ 원정산행을 즐기는 서울사는 40대 여성입니다
너무 고마운 분들이 계서서 몇자 글 남겨봅니다~

10.26 토요일, 가을 이맘때면 산악인들이 늘상 몰려드는 단풍으로 유명한 청송 주왕산을 찾았다.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서..
대부분은 A,B관광코스로 가는데.. 나는 작년에 보았던 절골계곡의 아름다움을 또 한번 보고자
절골계곡~가메봉~후리메기~1.2.3폭포~대전사로 내려오는 12km인 C코스를 택했다.

우리 차에서는 가는 멤버가 없어서 혼자하는 산행이었다.
중간중간 지도를 봐가며 가메봉까진 무리가 없이 잘 올라갔다.
근데,, 중간에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차 출발시각인 오후 6시까지 시간이 빠듯해졌다.
어여 후리메기 삼거리를 찾아야하는데.. 가메봉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길이 헷갈려 헤매기 시작했다.
시간은 없고,, 길은 못찾겠고,, 30여분을 헤매다 겨우 후리메기 안내표지판을 찾았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산에서 막 달리기 시작했다.

근데.. 한참가다가 길이 이상하다 싶더니.. 주왕산 정상 표지판이 나타나는게 아닌가??
머리가 하얘졌다. 이제 두시간도 안남았는데.. 아무리 빨리가도 시각을 맞추긴 어려울 꺼 같았다
어쩌나?? 작년에 이길로 갔었는데, 인적이 드문 길이라, 어두워지면 무서울듯 했다.
할수없이, 뒤돌아 후리메기를 찾아 그나마 사람들이 다니는 대전사길로 내려오기로 했다.

이미 오후 4.30분을 지나가는 시각이라, 곧 어두워질텐데, 렌턴도 없이 6km를 내려가는건 무리였다.
더구나,, 주변에 인적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할수없이 119산악구조대에 도움을 청했다.
근데,, 여기는 시골이라 산악구조대가 별도로 없다고 한다.
'조금있으면, 119에서 올라오니, 걱정하지 말자' 혼자 다짐하며 계곡길을 따라 부지런히 내려갔다.
날은 점점 어둑어둑해지고,, 가끔 동물들이 지나가는 듯한 소리도 뒤에서 들린다.

근데,, 오리라던 119는 1시간 가까이 지났는데도 아직 보이질 않는다.
산속이라, 전화도 터지지 않는다.
또다시 걱정이 몰려온다. '무서워 하지말아야하는데...' --:;
이제 길도 제대로 잘 보이지 않는다. 큰일이다.
그때, 어디선가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대략 6명정도의 119대원들과, 주왕산 관리인들이 올라온 것이다.
그때의 안도감이란....ㅎ

나를 위해, 119대원들은 따뜻한 패딩점퍼를 벗어주시고, 자신의 헤드렌턴까지 빌려주셨다.
이미 늦은시각이라,, 청송군에서는 서울로 올라가는 시외버스도 없다고 한다.
그리고, 청송군은 아주시골이라 서울에 그 흔한 찜질방도 없다고 한다
[여기서, 나의 계획은 완전히 차질이 빚어졌다. 내일 산을 마저 한바퀴 더돌고, 서울에서 내려오는 차에 타고 가려고 했더니만..]

청송군119 최근환팀장님은 대전사앞에서 그냥 내려주고 가셔도 되지만,,
멀리 타지[서울]에서 온 사람이라고, 119구조대 사무실까지 데려가 라면도 챙겨주시고, 안동가는 버스정류소까지 친히 태워주셨다.
나는 덕분에 안동에 내려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고, 그 다음날 고속버스를 타고 안전하게 귀가했다.
청순군 119 최근환팀장님과 대원들이 아니었더라면,,
아마도 혼자서 차 타는곳도 모르고,, 안동까지 가는 길도모르고,, 엄청 고생했을 꺼 같다.

낯선 이에게,, 청송군 119 최근환팀장님과,대원들이 베풀어준 배려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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