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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후 119 지역대 감사합니다.
작성일자 2020-06-27
작성자 명 박**
조회수 649
안녕하세요?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하여 등산을 즐기는 안동시민입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지인과 함께 등산가는 것이 조심스러워 오늘은 홀로 등산을 계획했습니다. 두달에 1번씩 가던 산인데 요즘 공사 구간이 생기면서 등산 1코스가 바뀌어 있어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앞서 가시는 분도 계셔서 정상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주차장에서 1.4km 지나 2시간 남짓 걸었을 무렵 숲은 우거지고 나아가는 길도 되돌아가는 길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챙겨간 물도 바닥이 나고 날은 궂은데 이러다 큰일날것 같아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가 산에서 조난을 당한 것 같아요."
"휴대폰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있으니 움직이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119 출동합니다."

이어 서후 119 지역대에서 대원님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 주변에 표식이 있습니까?
" 아무것도 없습니다."
" 계신 곳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2시간을 넘게 걸어왔는데 제가 있는 위치까지 오시는데 2시간 걸리는 것은 아닌지..기다리지 말고 왔던 길을 찾아보고 다시 돌아갈까? 머릿속은 복잡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30분 채 지나지 않아 저를 찾는 목소리가 옆에서 들렸습니다. 저도 "여기있어요."라고 크게 외쳤습니다. 이어 서후 119 지역대 권구영, 백록담소방 대원님께서 저를 발견하시고는 "어디 다치신 곳은 없으십니까?"라고 하시며 시원한 생수와 포카리스웨트도 건네주셨습니다. 최대한 빨리 오기 위해 산을 가로질러 뱀이 지나다니는 위험한 지름길로 오셨더군요. (위치를 파악하며 단거리에 갈 수 있는 코스를 알아보셨다고 합니다.)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 "여름산이라 뱀이 있으니 조심하세요."라고 하시며 앞장서셔서 수풀을 헤쳐주셨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산 아래로 도심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젠 살았구나." 안도의 한숨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니 연락을 받고 출동하신 안동 119 소방대원님들도 계셨습니다.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미안합니다. 앞으로 이런일이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살면서 겪지 않았으면 좋은 경험이긴 하지만 오늘의 일이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산에서 조난을 당할 경우 최대한 빨리 119에 전화하시고 등산을 하시더라도 2시 전에는 하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은 3시만 넘어도 숲이 우거진 곳에는 어두워서 조난시 찾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휴대폰의 배터리가 얼마남았는지 확인하시는 것도 중요하고 앱을 깔아서 내가 있는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세요. 마지막으로 홀로하는 산행은 위험하니 꼭 함께 등산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조언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119소방대원님들께서 계시기에 저희도 안전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 하루였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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